“집사람 대신 김장하고 왔습니다”

2015년 11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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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미즈넷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한 남편의 ‘김장 후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사람 대신 김장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형제 중 첫째라는 남편 A씨는 허리 아프신 어머니와 일 때문에 시간이 나질 않는 아내를 위해 연차를 내고 시골에 내려가 김장을 하게 됐다.

남자들로만 구성된 이번 김장. 배추 250포기를 직접 뽑고, 절이며 각종 야채를 준비했다. 이밖에도 양념이나 찹쌀 등 꼼꼼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김장을 해보니 여자들이 왜 몸살이 나는지 알겠다”라면서 “힘쓰는 일이 너무 많고 쪼그려 앉아서 해야 할 일도 많더라”며 그동안 아내가 겪었던 ‘김장’에 관해 공감했다.

 

이어 “(김장 이후)우리 집사람은 고생했다 엉덩이 두드려주고,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해서 그런지 더 맛나다고 하신다”라고 뿌듯함을 표했다.

늘 타지에 살고 있다는 핑계로 도와드린 적 없는 김장. 항상 받기만 했던 것을 직접 도와드리게 되니 기쁘다는 남편.

그는 끝으로 “어머니 그동안 김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멋진 아들이자 남편”, “아내와 어머니가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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