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왜 항상 액정 면으로 떨어지는가

2015년 12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black mobile phone with a broken screen on an isolated background


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때 액정 면으로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데일리메일(dailymail.co.uk)은 스마트폰 제조회사 모토로라(Motorola)가 물리학자 로버트 매튜스(Robert Matthews) 교수에게 이러한 실험을 의뢰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매튜스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기기를 사용할 때 한 쪽 손에 느슨하게 쥐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때 사용자의 손가락이 스마트폰의 무게중심보다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가정했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놓치게 되면 기계가 손가락으로 받쳐졌던 지점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추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이 손에서 추락할 경우 바닥 쪽을 보고 있던 액정이 다시 위로 올라올 정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것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매튜스는 스마트폰의 회전속도를 구하기 위해 ‘ω=23gL[p1+3p2]sinθ’ 라는 공식을 사용했다.

그에 따르면 L은 스마트폰의 길이, g는 중력가속도이다. p는 돌출 변수이며 2δ/L 의 값을 대입했고, δ는 스마트폰이 손 밖으로 돌출된 길이를 말한다. θ는 스마트폰 떨어지는 순간의 각도다.

매튜스는 “공식을 대입했을 때 액정 쪽으로 떨어질 확률이 50~6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때면 꼭 액정면이 바닥에 가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은 사실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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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otorola / Robert Matth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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