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만났는데….” 세 남성의 마약복용 경험담

2015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BFXPB6 womans face appearing in a pillow. Image shot 2001. Exact date unknown.


사진 출처: metro.co.uk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 안에서 밀수한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 세 남자가 그들의 경험을 소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7일 영국 메트로는 1990년대 교도소에 복역을 했던 세 명의 남성들이 당시 교도소 안으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직접 복용하거나 수감자들에게 팔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먼저 44세의 세스 페란티(Seth Ferranti)는 바깥에서 마약이 든 작은 봉지를 여러 개 삼켜서 들어왔지만 동료 수감자의 신고로 적발되고 말았다. 그는 적발 당시 블루 유니콘(Blue Unicorn)이라고 불리우는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를 막 복용한 상태였다.

이후 교도관들은 혹시 아직 꺼내지 않은 마약 봉지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 페란티에게 하루에 적어도 다섯 번씩 투명한 봉지에 대변을 보게 하였다.

이에 페란티는 “그 당시 복용한 마약에 취한 상태였고 마약 효과로 인해 더더욱 두려움에 떨었다”고 말하며 “교도소 밖의 기분을 내기 위해 마약을 복용한 것이었는데 오히려 더더욱 고통스러운 감금의 기분을 맛보았다. 그 후로는 마약을 절대 하지 않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35세의 남성 존 브로만(John Broman)은 교도소 내에서 마약을 하며 전혀 새로운 경험을 했다.

그는 “내 방 안에는 기타와 베이스, 앰프와 스피커까지 있어서 밤이 되면 불을 끄고 소리를 최대한 낮춘 뒤 펑크음악을 연주하곤 했다.”라며 “연주를 하다 보니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고 8년 뒤면 바깥에서 다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살로 느껴졌다.” 고 덧붙였다.

한편 종신형을 받고 현재까지 복역중인 47세의 남성 팀(Tim)은 매일같이 LSD를 복용하고, 불량식품을 먹고, 잠만 자는 생활을 하다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보게 되었다.

“생일날 친구들이 보내준 마약을 하고 취해 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으로 보이는 듯한 한 남자가 눈앞에 보였다. 나는 무대에 올라가서 그와 악수를 하였고 이는 내게 굉장한 경험이었다. 다음날부터 나는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비록 나는 종신형을 받았지만 다시 삶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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