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전히 첫사랑 생일을 챙기고 있어요”

2015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10

출처 : SBS ‘애인 있어요’/미즈넷


“남편이 첫사랑과 연락했어요”

남편이 첫사랑의 생일을 잊지 못해 ‘축하 문자’를 보낸 것을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첫사랑이랑 연락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직도 3년 전 ‘그 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

결혼하고 처음 맞는 A씨의 생일을 기념으로 2박 3일 여행 중이던 부부. 이때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을 보게 된 A씨는 남편이 첫사랑에게 보낸 문자를 발견하고 만다.

알고 보니, 남편의 첫사랑 생일은 A씨보다 이틀 느렸다.

남편은 첫사랑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고, 첫사랑은 이에 “어떻게 기억하고 있었냐”면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대답이 더 충격적이었다. 남편은 첫사랑에게 “어떻게 잊니”라고 대답한 것.

결국 이 일로 다투게 된 부부.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가 아이를 출산한 후 친정에 몸조리하러 간 사이 또 문자를 보낸 것.

화가 난 A씨는 첫사랑에게 직접 전화하기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저랑 00(남편)이랑 어떤 사이였는지 아시죠?”였다.

A씨는 “다 잊고 싶은데. 그 이후 3년이 지났는데 매번 생일이 다가오면 악몽에 시달리고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합니다”라며 “그 이후 생일파티는 하지 않고 지나쳤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곧 제 생일이 다가옵니다. 매일같이 상처받는 꿈을 꿉니다. 상처가 너무 크네요”라고 속상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생일을 잊지 못하는 것까지는 이해되지만 남편도, 첫사랑도 태도 자체가 잘못됐다”, “트라우마에서 꼭 이겨내세요” 등의 조언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