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방송 논란, ‘프랑스 테러’ 재현했다?

2015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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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트 Of Legend-Youtube(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이하)노래하는 코트 홈페이지


한 유명 BJ가 지난달 전세계를 슬픔에 빠뜨린 ‘프랑스 테러’를 재현해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의 유명 BJ ‘노래하는 코트’가 방송 도중 게임 GTA5를 하며 ‘프랑스 테러’를 재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노래하는 코트’는 게임 캐릭터에 IS 복장을 입히고 게임 속 한 극장으로 들어갔다.

문제는, 지난달 파리 테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 역시 ‘바타클랑 극장’이었던 것.

이어 그는 IS 등 급진주의 무장단체들이 테레를 자행한 후 외치는 문장으로 알려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

또한 그는 IS에서 테러 예고 또는 테러, 전투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에 자주 사용되는 배경음악 ‘Saleel Sawarim’을 틀며 ‘내가 알라의 힘으로 불지옥을 만들어주겠다’, ‘이대로 극장까지 가는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몇몇 시청자들은 ‘극장 드립은 하지 마라’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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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8일 그는 자신의 방송국 홈페이지에 ‘12월 7일 GTA 방송관련’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보기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라며 “GTA의 극장이 파리극장과 연결될 줄은 몰랐습니다. IS 배경음악도 몇 달 전에도 가끔 틀었던 음악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를 옹호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이슬람의 교리를 가르친 것도 아니고 테러옹호, 조장방송 절대 아니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GTA 안에서는 학살도 할 수 있고, 더한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제가 타이밍이 좋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드립니다”라며 8일 저녁 방송에서 녹화방송 풀 버전을 공개하고 자세히 해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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