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는 남편

2015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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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미생’/미즈넷


“맞벌이 안하는 결혼생활은 ‘이혼감’이라고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벌이 안하면 이혼’이라는 제목으로, 30대 후반의 한 주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대학 졸업하기 전부터 일을 시작해서 마흔 가까이 쉬지 않고 일했네요”라며 “직장을 옮기느라 한두 달 쉰 거 다 합쳐도 17년 동안 6개월도 안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는, 최근 직장 내 분위기와 A씨가 하는 일의 특성상 ‘여성의 나이’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 일을 그만둬야 상황이 생긴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남편은 “집에서 놀면서 용돈 받아쓰고, 생활비 받아쓸 거면 이혼”이라며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빗대어 ‘이혼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돌려 말했다.

 

A씨는 “직장에서 쫓겨나면 전 어디 기댈 곳도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벌어놓은 돈, 마음대로 쓸 수도 없어요. 그 놈에 아파트를 사야한다나”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끝으로 “돈 못 벌면 이혼이라니… 직장에서 나가래도 어떻게든 붙어 있어야 하는 건지. 심하게 자괴감이 밀려오네요”라고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상황이 상황인만큼 맞벌이가 중요하긴 하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더니 그런 반응의 남편이라면 다시 생각해봐도 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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