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자살하던 여성에게 깔려 숨진 80대 할아버지

2015년 12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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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l Pais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사람에 맞는다면?

지난 32일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El Pais)는 스페인 발렌시아알리칸테에 살던 한 80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떨어진 여성에 깔려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알고 보니 하늘에서 떨어진 여성은 ‘투신 자살’을 하기 위해 8층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마침 한가로운 밤산책 후 벤치에서 쉬고 있는 노부부에게, 정확히는 부인과 함께 있던 80세 할아버지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고, 남편의 황당한 죽음을 목격한 할머니 역시 충격으로 쓰러진 상태다.

 

반면, 자살을 시도한 여자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할머니가 크게 쇼크를 받아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고 계신다”며 “아직까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에 맞아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자살을 시도한 여자가 회복이 되는대로 자살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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