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제가 오타쿠라서 쪽팔린답니다”

2015년 12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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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별에서 온 그대’/네이트 판


자신의 취미를 인정해주지 않고, 무시하는 남자친구의 태도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제가 오타쿠라 쪽팔린답니다’라는 제목으로 30대 초반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는 A씨는 평소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 취미다. 이로 인해 피규어 등의 제품도 모으고 있는 A씨.

그러나 이에 대해 A씨의 남자친구는 “제발 집구석에서 그러지 말고 운동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좀 생산적인 활동을 해라”라며 A씨를 질책하곤 했다.

사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A씨는 “저는 열심히 살았고, 남한테 피해준 적 없거든요”라면서 “저는 원서 읽기 이해서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했던 터라 일본어는 의사표현이나 원서를 읽는데 불편이 없고, 영어도 전혀 무리없고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할 때면 남자친구는 “30대 초반 여자가 고작 만화책이나 장난감 구하려고 외국 여행 다니고 이상한 의상이나 사서 옷장에 넣어두냐”면서 “오타쿠짓이나 하고… 쪽팔린다”라고 화를 냈다.

결혼 이후에도 절대로 A씨의 취미생활을 인정해줄 생각이 없으며 자신과 결혼하려면 만화책 등을 다 버려야 한다는 남자친구.

A씨는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고, 자존심도 상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상한가요?”라고 의견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글쓴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즐기는 것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A씨의 고민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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