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새언니의 전남친과 사귀고 있었네요”

2015년 12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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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가족끼리 왜이래’/네이트 판


오빠의 아내가 될 예비 새언니가 알고보니 내 남친의 ‘구여친’이라면?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새언니의 전남친과 사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후반의 A씨는 다음달 친오빠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오빠의 아내이자 자신의 새언니가 될 사람이 자신이 1년 동안 교제해온 남자친구와 예전에 깊게 만난 사이였다는 것.

“남친이랑 데이트 중에 우연히 새언니를 만나 반갑게 인사했는데, 남친도 인사하는 둥 마는 둥 새언니도 눈을 못 마주치면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허둥지둥 가버리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A씨.

본능적으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새언니가 A씨의 오빠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는지 오빠로부터 그 둘이 예전에 만났던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어 A씨의 오빠는 “서로 좋게 헤어졌지만 새언니될 사람이 2년이나 만났다 헤어진 남자를 만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미안하지만 헤어져달라”라는 부탁까지 했다.

하지만 A씨 역시 결혼을 생각할 만큼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상태였기에 오빠의 부탁을 들어주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남자친구조차 자신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하더라도 A씨를 잡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상태.

A씨는 “20대 후반에 정말 사랑이 뭔지 새롭게 느낄 정도의 남자였다”면서 “오빠네 커플을 위해 제가 헤어지는 게 맞는 건가요?”라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애매하다. 둘 중 누구 하나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또 누구에게 쉽게 헤어지라고도 못하는 상황 아니냐”라며 꼬여도 너무 꼬여버린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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