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몰라봐?” 70대 경비원 뺨 때리고 목조른 입주민

2015년 1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060

출처 : SBS ‘상류사회'(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신을 몰라봤다는 이유로 70대 경비원의 뺨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신을 몰라봤다는 이유로 경비원 정씨(73)를 폭행한 조모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로 경비원 정씨의 부축을 받고 집에 들어가던 중 돌연 “왜 나를 몰라보느냐. 니가 뭔데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근무하냐” 등의 폭언과 욕설을 하며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

또한 정씨가 근무하는 경비실 의자와 사무용품을 집어던져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비원 정씨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상의 단추가 전부 뜯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취중에 자신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비원 정씨 역시 조씨의 폭행에 대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만 인정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중 처벌해야 한다”, “신상공개해라”, “이런 식으로 대처하니 비슷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것” 등 분노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