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으로 가족 잃은 아빠의 절규(사진5장)

2015년 1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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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MBC ‘PD수첩’


“제일 후회가 되는 건… 살아 남은 거요”

행복한 가정을 무너뜨린, 음주운전의 참혹함에 대해 입을 연 한 가장이 있다.

지난 15일, MBC ‘PD수첩’에서는 ‘음주운전 피해자의 절규, 우리의 미소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방송됐다.

음주운전 차량에 아내와 3살 난 딸을 잃은 김경동씨.

사고가 났던 ‘그 날’은 바로 지난 6월 19일. 딸 미소에게 처음으로 바다를 보여주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러나 딸 미소에게 그 날의 바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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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64%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

그러나 술에 잔뜩 취한 그는 22톤 대형트럭의 운전대를 잡아버렸고, 결국 김씨 가족이 탄 승용차를 덮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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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가해자가 1심에서 받은 형량은 4년. 한순간에 아내와 딸을 잃어버린 김씨는 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가해자가 진짜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지금 살아있는 이유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가해자 때문에 살아있다. 가해자 벌 받는 거 보고. 죽더라도 그 다음에 죽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으로 지금 살아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운전’을 ‘고의성이 있는 범죄’ 보다는 ‘과실’로 판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처벌이 내려진다”며 음주운전 처벌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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