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려는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황당할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자튀김 애 주라던 아줌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진짜 어이없는 아주머니를 만났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아르바이트 끝나고 배가 고파진 A씨는 햄버거 가게에서 세트메뉴를 시켜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A씨에게 달려오더니 들고 있던 햄버거 세트를 가로채가려고 했다.
깜짝 놀라 “뭐 하는 거야?”라고 묻는 A씨의 말에 아이는 “내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때 아이의 엄마로 생각되는 사람이 오더니 아이에게 “뭐 하는 거야. 죄송하다고 사과 드려”라 말하며 아이의 머리를 푹 눌러 고개를 숙이게 했다.
A씨는 “’아 뭘요 저도 죄송해요’ 막 이러고 가려는데 애가 봉지를 안 놔요. 쳐다보니까 아줌마가 막 뭐라 하더니 ‘그럼 어떡해~ 막 이러다가 감자튀김 같은 거나 달라고 하지 다 달라고 하면 어떡하니!’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예요”라며 “’아줌마 제 감자튀김을 왜 줘야 해요?’ 이랬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아니 애가 뭘 몰라서 그러는데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야겠냐’고 막 그러더라고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애가 뭘 모르는 것이냐, 남 것 가져가면 안 되는걸 모르는 거냐, 그럼 엄마가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이의 엄마에게 따졌다. 아이 엄마는 당황하며 “감자튀김 주는 게 뭐 어려워? 얼마나 한다고 그냥 하나 주면 애 울지도 않았을 거 아냐!”라고 말했다.
이후 다행히 큰 다툼으로 넘어가지 않고 상황이 마무리 됐지만 A씨는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며 자신이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는 말로 이야기를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가 교육도 잘 안 시키나 보네, 애 도둑 만들려고” “초등생 아이가 남의 것에 막무가내로 손 댔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등의 댓글을 달며 아이의 엄마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