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과거를 남친에게 폭로한 친구, “이럴 때 똑같이 해주는 게 맞겠죠?”

2015년 12월 23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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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온라인커뮤니티>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럴 때 똑같이 불어주는 게 맞겠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29살의 A씨는 친구 때문에 3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인 사연을 털어놓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 했다.

A씨는 “남자친구한테 그동안 몇 명과 사귀었는지 솔직히 말 안했어요. ‘전에 몇 명만났냐’ 물어보길래 두 명이라고 했어요. 속였다면 속인 거죠”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사건은 곧 결혼을 앞둔 A씨 친구와 만나는 자리에서 벌어졌다. 급한 볼일로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한 A씨가 두 사람(남자친구, 친구)이 기다리고 있는 카페로 들어서자마자, 남자친구가 그녀를 벌레보듯하며 “네가 이 정도로 문란한진 몰랐다”라고 대뜸 말했다는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A씨가 영문을 몰라 하자, 친구는 “딱히 할 말 없어서, ’00가 잘해주죠? 센스 있죠? 남자 다루는데 잘해요. 감각 있고’ 이렇게 말했더니, 갑자기 그전에 남자를 몇 명 만났는지 묻더라”며 “아마 그쪽이 열 번째? 이랬더니 저렇게 나오는 거야. 미안”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A씨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 남자친구는 메시지로 헤어짐을 통보했다고.

남자친구와의 헤어짐도 가슴 아팠지만,  “뭐 그런 것 같고 그러냐. 남자는 많다”, “어차피 언젠가 들킬 과거였다”라는 등의 친구의 태도가 A씨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A씨 역시 친구의 과거가 깨끗하지 않았음을 언급했고, 그제야 친구는 “과거도 과거 나름이다. (예비 신랑에게) 제발 터뜨리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고.

A씨는 “이럴 땐 똑같이 불어주는 게 맞지 않나요?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화나고 억울하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연히 똑같이 해줘야 합니다”, “친구 진짜 대박 얄밉다”, “저 같으면 말할거예요. 딱 보니까 평소 글쓴이를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받았으면 돌려주는 것도 있어야죠”등의 A씨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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