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할머니 대신 6살 손녀에게 과자 사준 남학생

2015년 12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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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날씨는 쌀쌀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데워줄 훈훈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형편이 좋지 않으신 할머니 대신 아이에게 과자 사준 남고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엄마 심부름으로 집 앞 작은 마트에 가게 된 글쓴이 A씨는 뜻밖의 훈훈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마트 과자코너를 지나던 중이었다. 6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와 아이의 할머니가 함께 과자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아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할머니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었다.

“할머니, 나 저거 먹고 싶어”

아이가 먹고 싶었던 것은 여러 개의 과자를 함께 묶어 판매하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돈이 부족했던 할머니는 아이에게 “그거 말고 다른 거 고르면 안되겠냐”라며 “할머니가 나중에 저거 꼭 사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할머니의 말에 아이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A씨는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이미 심부름비로 돈을 다 쓴 상태였다.

그런데 이때 한 츄리닝을 입은 남학생이 그들에게 다가가더니 아이에게 “이거 먹고 싶어?”라며 “오빠가 이거 사줄게”라고 선뜻 과자를 집었다.

이에 할머니는 괜찮다며 극구 사양했지만 남학생은 “괜찮아요. 할머니. 제 동생같아서 사주는 거에요”라며 과자랑 음료수 등을 함께 계산해서 아이 손에 쥐어주었다.

할머니가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자, 남학생은 오히려 민망한지 90도로 배꼽 인사를 하고는 “애기야 안녕~ 건강하세요 할머니~”라는 말과 함께 집에 갔다고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따뜻한 것 같다”, “요즘 학생같지 않게 훈훈한 마음씨를 지녔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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