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의 ‘가슴’을 질투해 수술까지 권유하는 여친?

2015년 12월 3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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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SNL 코리아’/네이트 판


자신의 여동생에게 ‘가슴 축소 수술’을 끈질기게 강요하는 여자친구, 대체 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이 제 동생 가슴 때문에’라는 제목으로 20대 중반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한 살 어린 여자친구와 3년째 연애 중인 글쓴이 A씨의 고민은 다름 아닌, 여자친구의 ‘질투’였다.

그런데 그 질투의 방향이 조금 엉뚱했다. 우연히 거리에서 마주친 A씨 여동생의 ‘가슴’을 질투했기 때문.

 

심지어 정도도 지나쳤다. 여자친구는 여동생을 마주친 이후부터 “내 가슴이 너무 작은 것 같다”며 속상해했고 A씨에게 “혹시 아가씨한테 가슴 축소 수술할 생각 없냐고 물어보면 안될까?”라는 부탁까지 한 것이다.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A씨였지만, 날이 갈수록 여자친구는 “물어봤어?’, “왜 안 물어봐?”라며 닦달하기 시작했다.

“가슴 크면 불편할까봐”, “00병원이 잘한다더라”, “정 말하기 힘들면 내가 직접 말할까?” 등 여자친구의 질투는 계속됐다.

A씨는 “제가 오빠인데 여동생한테 가슴 관련된 거 묻는 게 난감하지 않나요? 그래서 그냥 안 물어봤어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

그리고 얼마 전 일이 터졌다.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던중 “아가씨 좀 바꿔달라”는 말에 A씨는 별 생각 없이 전화를 넘긴 것이다.

여자친구와 통화를 끝낸 A씨의 여동생은 “이 여자랑 결혼하지 말아라”라며 “나보고 가슴 축소 수술하라니. 제정신 맞냐. 여자친구 맞아?”라며 씩씩거렸다.

A씨는 “3년 사귀면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왜 이렇게까지 동생에게 수술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콤플렉스라면, 여동생에게 축소를 권할 게 아니라 자기가 확대 수술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비단 가슴의 문제로 끝날 게 아닐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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