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오르면 뭐하나…” 한 아파트의 ‘꼼수’

2016년 1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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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채널A ‘충격 실화극 싸인’/온라인 커뮤니티


최저임금을 올랐으나, 월급은 동일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제가 사는 아파트 꼼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

‘경비원 휴게시간 변경 공지’라는 제목으로 주간 3시간, 야간 5시간이었던 휴게시간이 주간 3시간, 야간 5.9시간으로 늘어난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휴게시간이 늘어난 걸까.

 

내용은 이랬다. 2016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시급 인상에 따른 급여 상승을 피하기 위해 시급은 올랐으나 휴게 시간을 늘림으로써 기존의 급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것.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최저시급이 올라서 지금 일하는 시간으로 따지면 급여를 올려줘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휴게시간을 늘림”이라며 “진짜 할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휴게시간이 늘어난다 해도, 휴게공간이 따로 있지 않는 경비원에게는 제대로 된 휴게시간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작년보다 450원 더 오른 6030원을 주지 않으려고 꼼수를 쓰다니”, “많은 사람들이 최저임금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최저임금 때문에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아파트 관리비가 오르는 것은 싫어하는… 모순의 단면이 아닐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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