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남성들, 돈 관리할 때 지켜야 할 5가지

2016년 1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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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베를린’


미혼 남성의 삶이 항상 즐거운 건 아니다. 이들은 종종 돈이 부족해 애먹는 경우가 많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미혼 남성들은 연간 23,221달러(약 2,750만원)을 버는 반면, 기혼 남성들은 46,632달러(약 5,530만원)을 번다.

메트라이프의 조사에 따르면 성별에 관계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집을 소유하기 어렵고, 재산도 적으며, 결혼한 사람에 비해 노후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해서 미혼인 사람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돈 문제는 생기겠지만. 최근 해외 정보공유 사이트 치트시트에서 금융 전문가에게 ‘싱글이 돈 관리할 때 지켜야 할 점’에 대해 물어봤다. 읽고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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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기술자들’

1. 예산을 짜서 생활하라.

예산을 짜는 건 지루하다. 하지만 돈을 어떻게 쓸지 미리 정해두면 일생 동안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돈을 쓸지를 미리 계산해 놓으면 인생의 여유자금을 큰 돈이 필요한 곳에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자금을 갚든 집을 사든 하는 방식으로. 슬프게도, 많은 남성들은 이런 습관을 잘 들이지 않는다.

크레이그 제임스 금융사 사장 크레이그 페란티노는 “미혼 남성은 미래의 소비에 대해 별 생각하지 않는다”며 “취미나 사회생활에 돈을 쓸 때 돈이 정확히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금융사의 금융 전문가 찰리 해리먼은 “젊은 사람들은 돈을 버는 족족 쓰는 경향이 있다”며 “예산을 짜고 이를 지키려 노력하면, 이후 재정적인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 과시하기 위한 소비는 안 된다.

돈이 생기면, 돈을 과시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계속 술 마시고, 놀러 가고, 최신 전자기기를 밥 먹듯이 사들이면, 결국 파산하고 만다.

그래도 여유자금을 합리적으로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특히 이성과 붙지 않은 채 다른 남성과 재정적으로 경쟁할 땐 더 합리적으로 돈을 쓸 수 있다.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자신의 거주지 주변에 여성이 더 적다고 느낄 때 돈을 더 많이 사용한다. 자신의 돈을 과시하기 위해.

금융 플래너 데이비드 슈나이더는 “비싼 저녁을 먹는 게 당시 여성과 데이트할 때는 좋을 지 몰라도, 한 해가 지나고 나면 돈을 낭비한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한 “과소비를 하면 미래 예측 능력이 떨어지고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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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미생’

3. 추측하지 말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하라.

주식시장은 카지노가 아니다. 하지만 경험도 없으면서 자신감만 높은 젊은 투자자들은 마치 라스베가스에서 돈을 뿌리는 것처럼 주식에 투자한다.

슈나이더는 “젊은 미혼 남성들은 자신의 투자능력을 과대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면 그럴듯한 이야기에 넘어가 전망이 안 좋은 주식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주식을 자주 거래하는 것도 좋지 않다. 2001년 미국 자료를 보면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67% 더 많은 거래를 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익은 여성보다 1.44% 적었다.

4. 빚을 갚되, 저축에도 소홀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학자금을 갚기 어려워 한다. 미국 대학 여성 협회에 따르면 학자금을 대출한 남성 중 39%가 소득의 8% 이상을 빚 갚는데 사용한다.

하지만 빚을 갚는 데만 집중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페란티노는 “학자금 상환에 필요한 최소의 돈을 사용하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돈을 저축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집을 사고 싶다면 지금부터 돈을 모아야 나중에 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노후자금을 확보하는 데에도 돈 모으기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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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작전’

5. 보험을 잘 들어놔라.

당신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배우자의 돈으로 연명할 수 없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다쳐 일을 못하게 될 상황을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20대는 65세가 되기 전 평균 30%의 확률로 일을 못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20대 중 39%만이 장기간 실업에 대비한 급여를 가지고 있다.

슈나이더는 “젊은 미혼 남성에게 가장 큰 자산은 일생 동안 계속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말하면서 “사고나 질병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절망적인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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