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가실분. 단, 비행기표는 본인이!’ 채용공고 논란

2016년 1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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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Gigguide.Korea 페이스북


한 회사의 채용공고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구 구합니다.jpg’라는 제목으로 한 회사의 채용공고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공고는 지난 5일 공연 전문 매체 긱가이드 코리아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1월 30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를 취재할 사진작가를 구한다는 내용.

 

다만 문제는 ‘항공편’이었다. 긱가이드는 “저희의 열악한 재정상황 때문에 해외취재의 항공편을 제공해드리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이번 건에 한해 항공편은 자발적으로 지불해주실 분과 취재를 나가려고 합니다”라고 한 것.

숙박이나 식사 등은 지원하지만, 항공편은 지원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인터넷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언제까지 열정페이를 강요할 거냐”, “돈이 부족하면 해외취재를 안 가면 되지 않냐”라며 질타했다.

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긱가이드 코리아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페스티벌에 이미 참여를 결정하신 포토그래퍼 중에서 저희와 스케줄이 맞는 포토그래퍼가 있으시다면 그분에게 페스티벌 취재와 항공편을 제외한 기타 비용을 제공해 저희와 포토그래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해당 모집글을 올렸던 것”이라며 “저희의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안녕하세요. 방금 전에 올렸던 포토그래퍼 모집에 대해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저희의 짧은 식견으로는 해당 페스티벌에 이미 참여를 결정하신 포토그래퍼 중에서 저희와 스케쥴이 맞는 포토그래퍼가 있으시다면 그분에게 페스티…

Posted by Gigguide.Korea on 2016년 1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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