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여자친구에게 보낸 편지…”너가 완치되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사진5장)

거식증에 걸린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프로포즈를 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co.uk)은 25세 여성 엠마 스톡스(Emma Stokes)와 그녀의 남자친구 크리스 바이르(Chris Weir)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했다.

엠마는 2013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거식증에 시달렸다. 58kg의 건강한 몸에서 40kg를 겨우 넘는 상태가 된 것이다.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운동하는 댄서인 엠마는 과격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600칼로리도 되지 않는 음식을 섭취했다. 그런 그녀는 점점 건강이 악화되어 갔다. 생리가 멈추고 만성피로로 일도 그만 둬야 했다.

하지만 그런 엠마에게 변화가 시작됐다.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던 그녀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게 된 이유는 바로 남자친구의 편지 때문이었다.

‘너가 꼭 완치되길 바라는 이유 10가지’ 를 빼곡히 쓴 뒷장에는 ‘엠마,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써져 있었다.

엠마는 그의 프로포즈가 ‘터닝 포인트’ 였다고 설명한다. 빨리 회복해서 결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크리스가 엠마에게 쓴 편지의 내용이다.

‘엠마가 꼭 완치되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1. 엄마가 되길 바라기 때문에. 엠마는 훌륭한 엄마가 될 것이 분명하다

2. 또 한번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기를 바라기에

3. 엠마와 함께 요트 경기에 나가고 싶기 때문에

4. 얼른 나아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기를 바라니까

5. 다시 멋진 춤 선생님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어주길

6. 난 너의 엉덩이가 돌아왔으면 좋겠으니까!

7. 엠마의 내적 그리고 외적 아름다움 모두 실현되길 바라기에

8. 단지 그냥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9. 결혼식 날 가장 예쁜 모습이어야 하니까. (뒷장을 보세요)

10. (뒷장) 엠마 스톡스. 나와 결혼해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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