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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난 아들이 5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일 YTN은 7일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11살 A군이 평소 상습적으로 가족에게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을 보도했다.
A군은 이날 밤 10시 47분께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홧김에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찔렀다고 진술했다.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숨졌다.
A군 아버지의 가정폭력은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꽤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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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의 진술에 의하면 평소 A군은 “우리 엄마 나 아니었으면 죽었어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또한 A군 어머니에 대해서는 “늘 눈이 많이 부어있다든지 멍이 든 경우가 많았고 ‘왜 그랬냐’는 질문엔 ‘내가 맞아야만 빨리 끝난다’고 답했다”고 한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아버지의 반복적인 폭력 속에서 아들은 자기 엄마를 지켜줄 사람은 자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며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 사건 당시 아이는 ‘아빠’라는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저 나쁜 사람으로부터 내 엄마를 구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해서 이런 돌발적인 사고가 생긴 걸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군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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