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친한 친구가 전남친 엄마예요”

2016년 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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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풍문으로 들었소’/미즈넷


시어머니의 ‘절친’이 전남친 엄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 친한 친구가 전남친 엄마’라는 제목으로 한 새댁의 글이 올라왔다.

임신 9주차 새댁인 A씨는 최근 시어머니와 대학 시절 CC로 4년 동안 만났던 전남친의 어머니가 ‘절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4년 사귀면서 그 집에도 인사 몇 번 가고, 전남친 동생 군대 갈 때도 가고. 그 땐 이렇게 사귀다 결혼할 줄 알고 ‘어머님, 어머님…’ 했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전남친은 매일 술 약속에 술 먹을 때마다 연락이 안됐고… 결국 그러다 헤어졌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저랑 헤어지자마자 일주일도 안 되어 굉장히 부자인 여자랑 사귀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곧 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까지”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A씨는 2년 동안 큰 방황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쯤 지금의 멋진 신랑을 만나 결혼했고, 시댁서도 예쁨 받으며 잘 살고 있던 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의 그 날, A씨는 시어머니로부터 시어머니의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았고 그 자리엔 전남친의 어머니가 있었다.

당황해하는 A씨와 달리 전남친 어머니는 “니네 집 며느리가 쟤야?”, “왜 우리 아들이랑 헤어졌냐”며 웃으며 A씨를 반가워했다.

또한 A씨 시어머니에게 “며느리 잘봤다”, “쟤가 싹싹하고 착해”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결국 모임 내내 시어머니의 표정은 몹시 좋지 않았다.

A씨는 “전남친 어머니는 저희 시어머니랑 정말 친하신데 저희 결혼식 땐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셔서 못 오셨다네요”라며 “제가 뭘 잘못한 건 없는데 그 후로 시어머니가 예전같지 않음을 느껴요”라고 곤란한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젊었을 대 연애 한 번한 제가 크게 잘못한 건가요?”라며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라 연애 초반도 아니고 3년 되던 해에 인사 드렸던 건데…”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잘못한 건 없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찜찜할 수도 있겠네요”, “그 자리에서 아는 척한 전남친 엄마도 문제”, “헤어진 이유랑 상황 같은 걸 솔직히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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