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아침밥 꼭 챙겨줘야 하나요?”

2016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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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남극의 쉐프’/네이트 판


“제가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나요?”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랑 아침밥 꼭 챙겨주시나요? 아놔 진짜 화남’이라는 제목으로 결혼 12년차 주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주부 A씨는 “갑자기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려요”라며 이날 남편과 다툰 일에 대해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A씨는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결혼 12년 동안 매일 한번도 빠지지 않고 신랑에게 아침밥을 차려줬지만 오늘 처음으로 아침밥을 못 차려주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직장을 이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A씨.

이어 “출근시간이 10시인지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가들 3명 모두 씻기고 가방 챙기고 옷 챙겨놓고 학원 갈 준비 싹 해놓다 보니 신랑 아침밥을 못 차려주게 됐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난히 표정이 좋지 않던 남편에게 A씨는 미안한 마음에 “미숫가루라도 타줄까?”라고 건넸지만 남편은 “사무실 가서 라면 먹겠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문제는 터졌다.

A씨에게 남편은 “너… 왜 점점 변하냐?”, “이렇게 추운데 아침밥도 안 먹여서 신랑 출근시키니까 좋냐?”라는 내용의 카톡을 보낸 것이다.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니고…’라는 마음에 A씨는 “아침밥 한번 안줬다고 이러는 거냐”라고 답장을 보내자 남편은 다른 집 아내들의 이야기를 꺼내며 불만을 표했다.

A씨는 “모두들 신랑 아침밥 차려주시나요?”라며 “아침밥 안 준 게 이렇게 욕먹을 일이에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 출근, 아침밥까지…남편이 너무 이기적이다”, “아내가 바쁠 땐 남편이 아침밥 차려주면 안되나?”, “지금부터라도 아침밥 당번을 정해라”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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