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여왕 동상에 ‘음모’ 그린 예술가 논란

2016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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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hesun.co.uk


한 거리 예술가가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에 음모를 그려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12일 오전 12시경(현지시각) 영국 대중지 더선은 자신을 스스로 ‘페미니스트 거리 예술가’라 칭하는 바즈 그라프의 기행에 대해 보도했다. 그녀는 브리스톨 시내 거리 예술의 성 평등을 위해 여성의 몸을 공공장소에 ‘보이게’ 했다.

이 예술가의 행동에 사람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사람 대부분은 이 낙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이를 “슬프다”, “무례하다”, “저속하다”고 평했다.

심지어 분노한 몇몇 사람들은 “100년 전에 이런 행동을 했으면 교수형에 처해졌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반면 다른 지역 거주민들은 이에 대해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몇몇 거주민들은 이 낙서를 지우는데 드는 세금을 지불하는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학생은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을 훼손하는 게 재미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수습하려면 시민들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동이 벌어진 후, 문화재 훼손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에 그려진 낙서에도 더 이상 웃을 사람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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