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구하고 사망한 남성이 남긴 “해피 뉴 이어”라는 마지막 인사가 이를 전해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1일 데일리메일(dailymail.co.uk)은 스테판 휴잇 브라운(Stephen Hewett-Brown)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인해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구하고 끝내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사고는 12월의 말일, 새해를 30분 남겨놓은 11시 30분쯤에 일어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빌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엘리베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드 산체스(Erude Sanchez)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마자 엘리베이터가 조금씩 내려가는 이상 징후를 느꼈다.
먼저 탑승해 있었던 휴잇브라운 역시 산체스와 같은 이상징후를 느끼고 위험을 직감했다. 그는 산체스를 밖으로 밀쳐냈다.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추락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그는 몸이 문에 끼이고 말았다.
휴잇브라운은 산체스에게 “해피 뉴 이어”라는 말을 남기고 그녀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휴잇브라운은 결국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 다시 눈을 뜰 수 없었다.
미국의 여러 외신은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그의 헌신을 높게 평가하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산체스는 “그가 마지막에 내게 건넨 인사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나를 살려준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건물 엘리베이터가 전부터 문제를 일으키는 등 관리소홀 문제 등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