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꿈의 직장 “정시출근? 정시퇴근? 그게 뭔가요?”

2016년 1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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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그녀는 예뻤다’/네이트 판

자신의 회사를 ‘꿈의 직장’이라 소개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시퇴근이 뭔가요?’라는 제목으로 한 직장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직원이 10명 정도인 회사에서 1년 정도 근무한 ‘회사막내’ A씨.

참고로 근무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며 A씨와 직속 상사인 ‘미녀팀장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다.

도무지 믿기 어려운 그녀의 ‘꿈’ 같은 회사생활, 지금부터 들어보자.

 

1. 정시 출근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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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그녀는 예뻤다’

첫 출근하던 날. 더 빠른 방법으로 출근하려 했다가 도리어 길을 잃게 된 A씨는 아슬아슬하게 9시 조금 넘어 사무실에 도착하게 했다.

“첫 출근부터 이게 뭐야”라며 자책하며 회사에 들어섰건만, 미녀팀장님은 “A씨, 왜 이렇게 빨리 왔어요?”, “괜히 마음 급하게 뛰어오다 다치지 말고 이 정도는 괜찮으니 천천히 와요”라는 말을 건넸다.

심지어 일주일 정도 후 미녀팀장님과 사장님은 “우리 회사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A씨밖에 없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버스나 전철이 연착되서 늦어질 때도 있잖아요.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다치지 않게 조심히 와요”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2. 차 타는 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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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직장의 신’

그동안 다른 회사를 다니면서 쌓인 노하우를 발휘하기 위해 직원분들에게 차를 타서 나눠주려고 준비하던 A씨.

그러나 이를 본 미녀팀장님은 “차를 타주려고 하는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우리는 사장님도 본인이 차 타서 드시니까 힘들게 타지 않아도 돼요. 이런 것까지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요”라고 끝끝내 말렸다.

회사에 거래처나 손님이 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팀장님은 “어차피 회사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저랑 사장님하고 관계대신 분들이니 제가 탈게요. 제가 없을 때만 부탁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3. 청소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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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직장의 신’

입사한 이후로 청소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A씨.

평소 미녀팀장님은 “사람은 각자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이 있잖아요. 저는 청소를 좋아해서 이 일을 제가 하고 있지만, 전화응대는 잘 하지 못해서 00씨가 대신 해주잖아요. 그러니까 청소는 제 몫, 00씨 몫은 따로 있는 거에요. 대신 전화 오는 건 열심히 받아주셔야 해요”라고 말하며 청소를 했다.

다른 직원분들 역시 “A씨 마음 모르는 거 아니니까 대신 다른 업무에 더 신경을 써줘요. 그게 더 우리를 도와주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다.

4. 정시퇴근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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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미생’

1년 넘게 근무하며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정시퇴근을 한 적 없다는 A씨.

보통 5시 정도면 사장님은 “다들 퇴근하자”라며 일을 더 하려는 직원에게는 10분마다 퇴근을 재촉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을 무조건 업무시간에만, 절대 회사 밖으로 가져가지 않기”라는 모토를 갖고 있기에 야근은 당연히 없다.

5. 회식 2차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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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직장의 신’

A씨는 “많은 회식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깔끔한 회식은 처음”이라며 “1차가 끝입니다. 맛있는 삼겹살에 소주. 저는 콜라 한 잔 마시면 끝이라 대략 7시~8시면 끝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술을 안 먹는 사장님은 회식이 끝나면 차로 집에 데려다 주시곤 한다고 했다.

A씨의 회사자랑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력서는 어디로 보내면 되나요?”, “부럽네요!”, “이렇게 좋은 회사가 있을 리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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