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은 끌어모을 영혼조차 없으신 것 같아요”

2016년 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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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혼브라’ 사이트 캡처/(이하)온라인 커뮤니티


부정적인 제품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 비아냥 거리는 표현의 댓글을 단 쇼핑몰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옷 리뷰에 대한 속옷회사 답글’이라는 제목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을 올라온 후기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고객은 영혼까지 끌어 모아준다는 일명 ‘영혼브라’라는 이름의 제품을 구입 후 만족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후기를 달았다.

1초면 A컵에서 C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다소 과장된 광고 때문이었을까.

잔뜩 기대를 안고 브라를 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그는 “효과가 전혀 없다”, “그냥 일반 브라와 같다”는 내용의 후기를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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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T업체는 “안녕하세요 고객님. 진심으로 안타깝네요”라며 “고객님은 끌어 모을 영혼조차 없으신 것 같아요.”라고 비꼬았다.

‘영혼까지 끌어모았다’는 표현은 가슴 사이즈를 더 풍만하게 보이기 위해 보정속옷 등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많은 분들이 영혼까지 끌어몽아 제대로 효과를 본다”며 “고객님은 영혼조차 없으니 안 모아지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에서 여성용 속옷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T업체에서 벌어진 일이다.

T업체는 지난 7일부터 영혼까지 모아준다는 일명 ‘영혼브라’라는 이름으로 가슴을 모아주는 보정속옷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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