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오빠 버린 것 같아요” 여동생의 진술

출처 : (이하)JTBC 뉴스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아버지 최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숨진 초등생의 여동생의 진술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JTBC 뉴스는 살해된 최군의 여동생이 아동보호기관에서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최씨는 “2012년 10월 부천의 빌라 욕실에서 아들이 넘어져 다쳤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했다가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아들을 학대하긴 했어도 살해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보도에 따르면 숨진 초등생의 여동생이 한집에 살던 오빠가 살해된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여동생은 보호기관에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년 전, 초등학교 입학 때 최씨 부부가 작성한 가정환경조사서에 부모와 딸 등 3인 가족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숨진 아들의 시신 일부의 행방에 대해서는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시신을 수년간 집 냉장고에 보관한 경위,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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