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결혼사진에 ‘일베’ 인증한 남편 친구

2016년 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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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네이트 판


자신의 결혼식 사진에서 손모양으로 ‘일베 인증’한 친구들을 발견했다는 신부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결혼사진에 일베 인증한 남편 친구’라는 제목으로 사연이 올라왔다.

세달 전 결혼식을 올린 새신부 A씨는 이날 본식 앨범을 받고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유는 바로 사진 속 남편 친구들이 ‘일베 손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

A씨는 “전 일베 손모양이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방금 전만 해도 사진을 보고도 몰랐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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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 쪽에서 사진 속 제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려고 찍어서 보내줬더니 친구가 보자마자 ‘그때 옆에 사람들이 자기 일베 손모양하고 찍을 거라고 했다’며 저 사람들 누구냐고 묻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결혼식 사진을 본 친구가 당시 ‘일베 손모양’을 하고 사진을 찍겠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친구의 말은 진짜였다. 사진 속 남편의 친구가 자신의 친동생과 함께 일베 손모양을 하고 찍은 모습이 그대로 사진에 담겨 있던 것.

A씨는 “이걸 보고 열받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며 “평소에도 어느 정도 알긴 했지만 일베충이든 뭐든 내 남편이 아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남의 결혼 사진에 개똥을 뿌린 격 아닌가요?”라고 분노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티를 내고 싶어하니 제대로 망신줘야 한다”, “어떻게 남의 단 하나뿐인 결혼식에 저런 짓을”, “저런 친구라면 절교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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