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7명, “혼인신고는 결혼식 한 달 뒤에”

2016년 1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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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연애말고 결혼’


“일단 한 달은 살아보고… 혼인신고는 나중에”

지난 19일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혼인·이혼 인식보고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71%가 결혼식 이후의 혼인신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5.9%, 혼인신고를 아예 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3.1%.

 

‘결혼 후 어느 정도의 기간 후 혼인신고가 적당하냐’는 물음에는 남성은 결혼식 후 30일 미만(41.7%), 여성은 결혼식 1개월 이후(34.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왜 이들은 ‘혼인신고’를 미루거나 피하려고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라는 응답률이 25.4%로 가장 높았으며 결혼 확신이 없어서(24.5%),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마련(13.9%)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결혼 확신이 없어서’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둬서’(23.1%), ‘가족관계등록이 싫어서’(10.9%), ‘자유롭고 싶어서’(8.5%)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 결혼에 대한 확신이나 혼인신고에 대한 무신경정도에 영향을 받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미혼남녀의 혼인 이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는 결혼에 매우 신중해지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 안에서 취업난과 경제 불황을 동시에 겪으며 결혼에 있어서도 실패 없이 안심할 수 있는 심리적 기제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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