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문’을 생각해보라. 어떤 모양인가?

2016년 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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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우리가 살고 있는 집 또는 버스나 열차 등의 창문을 가만히 살펴보자. 각이 뚜렷한 사각형 창문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면 비행기의 창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창문이 사각형인 것과는 달리 비행기 창문은 타원형이거나 각진 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한 사각형이다.

현지시간 20일 매셔블(mashable.com)은 비행기 창문이 모두 타원형인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디자인을 고려했다기 보다는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1953년 5월 비행기가 공중에서 분해되는 큰 사고가 있었다. 기체표면에 균열현상이 나타난 것이 원인이었는데, 조사결과 사각형 창문의 꼭지 부분이 가장 취약했다고 한다.

비행기의 동체는 온도와 기압의 차이 등 극한상황에서 물리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기내는 지상에서의 조건과 비슷하게 유지되지만 외부와 객실을 막아주는 동체의 환경은 다르다는 것이다.

고도의 높이를 나는 비행기는 내부 압력이 상승하게 되는데 만일 비행기의 창문이 네모날 경우 모서리의 한 점에 압력이 집중되어 균열이 발생하게 된다.

모서리에 압력이 집중되면 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비행기가 충격을 받았을 때 창문이 깨져버린다. 하지만 타원형의 창문은 충격을 받았을 때 그 힘이 분산 된다.

이렇게 여러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비행기의 창문은 오늘날의 모양을 가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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