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한 방 쓰는 게 많이 이상한가요?”

2016년 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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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치즈인더트랩’/네이트 판


곧 있을 가족여행에서 자신과 친오빠가 같은 방을 쓰게 됐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 당황한 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랑 한 방 쓰는 게 많이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푸켓’ 가족 여행을 앞두고 있는 26살의 A씨는 얼마 전 친구에게 여행기간 동안 오빠와 한 방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가 되려 무안해진 일에 대해 털어놨다.

 

A씨는 “저희 남매는 어렸을 때부터 가부장적이며 무서웠던 아버지와 친하지 않아요. 특히 오빠는 어렸을 때 맞은 적도 있어서 더 그렇죠”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오빠는 여행에서 아빠랑 둘이 방 쓸 바엔 안 간다고 했고 결국 아빠·엄마가 같이 한 방, 저랑 오빠가 한 방 이렇게 쓰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친구는 “아무리 그래도 오빠랑 둘이 쓰는 건 아니지 않냐”며 이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다.

A씨는 “어차피 방에 침대도 2개고, 아빠·엄마는 일찍 주무시니깐 저희 둘이 늦게까지 놀 수도 있을 것 같아 이게 더 편한 것 같은데”라며 “물론 지금부터 어릴 때지만 놀러가서 한 방에서 잔 적도 많고 나름 친한 사이라 저는 정말 아무렇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씻는다 해도 안에서 옷 다 입고 나오는 건데 이상한가요? 집에서랑 다를 게 없는데… 제 친구는 펄쩍 뛰네요. 그건 누가 봐도 아니라면서.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떠세요?”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끼리 자는 게 뭐가 이상한거죠?”, “요즘 세상에 워낙 이상한 일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친구 반응이 지나친 듯”, “이상하게 보는 게 이상하다”, “자란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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