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할수록 일베 중독이다?” (연구)

2016년 1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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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간베스트/GettyImagesBank


학업성적이 좋을 수록 ‘일베’에 빠지기 쉽다?

지난 26일 국민일보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공부 잘하는 남학생일수록 ‘일베 홀릭(중독)’ 많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해 9월 시대정신연구소에 의뢰해 도내 고등학교 2곳 1, 2학년 학생 715명을 대상으로 일베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베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남학생이 14.1%로 여학생 4.2%보다 월등히 높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성적 상위권의 경우 ‘자세히 알고 있거나’(20.9%), ‘대강은 알고 있다’(53.5%)는 응답자 비중이 다른 집단보다 높았다.

또한 친구들이 사용하는 일베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로 상관없다’는 의견이 성적 상위권(21.4%)과 경제수준이 높은 집단(29.3%)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남학생들 사이에선 ‘일베 현상’이 이미 또래문화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한 남학생은 “자신이 일베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걸 꺼리지만 정치 불신을 얘기하거나 사회를 비판하는 것을 세련되고 앞선 의식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문가는 “남학생 사이에서 일베현상이 유행하는 것은 센 척하는 ’허세’가 반영된 결과로 일종의 소극적 청소년 비행”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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