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린 여성 찾아가 ‘성추행’ 일삼은 남성

2016년 1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z0127qqq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한 남성이 우울증에 걸린 여성을 찾아가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사연이 올라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1살 ○○○씨 오유인에게 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증 우울증 환자라고 소개한 A씨. 그녀는 며칠간 자살 충동이 심하게 들어 도저히 혼자 있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너무나 힘이 들었던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과 메일주소를 남겼고, 사건의 주인공 B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B씨는 A씨에게 힘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며 자신의 메신저 아이디를 알려주었다.

누군가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던 A씨는 B씨와 만나게 됐다.

그런데 A씨를 찾아온 B씨는 그녀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과한 스킨십을 일삼았다.

내용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손금을 봐준다면서 양손을 계속해서 만졌다. 프리허그를 가장해 강하게 끌어안으면서 “뽀뽀할까?”라고 했으며 옷을 편한 것으로 갈아입겠다고 하니 옷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말을 내뱉었다.

A씨가 여러 차례 거부를 했지만 그녀의 옷 속에 손을 넣어 등을 만지면서 자신의 등도 만져달라 강요했고, A씨의 다리를 억지로 자신의 허리에 둘러서 세게 껴안는 등의 행동을 서슴없이 했다.

심지어 성관계까지 요구한 B씨. A씨는 결국 화장실에 들어가 문자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연락이 닿게된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에 주고받은 메시지를 캡쳐한 사진을 포함한 위 사연을 게재했다.

A씨는 “경찰 앞에서 당신이 그랬죠? 해달래서 한 거다? 그런 의도 아니었다? 내가 거절의사를 표현하지 않았다?”라며 “내용에 조금이라도 당신이 한 짓을 빼먹은 게 있으면 사과문 올리셨어도 고소 들어갈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B씨가 사이트에 사과문을 올리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글이 사실이라면 잘 해결됐기를 바란다”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다고 한 사람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정신차리고 있어도 코 베가는 세상에 어쩌자고 일면식도 없는 분을 집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