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 뿌렸더니, 벌금 물라고?

2016년 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denmark-police

출처 : independent.co.uk


10대 소녀가 성범죄자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렸으나 이 때문에 벌금을 물 수도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27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언뜻 봐선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덴마크에 사는 17세 여성은 자신을 덮치려던 성범죄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피해자의 말에 따르면, 이 남성은 피해자를 밀치고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그 때 피해자가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남성이 도망간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가 다음 날 경찰에 신고를 할 때, 그녀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덴마크의 법에 따르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소지하는 사람은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된다.

경찰 대변인 헬레 룬드버그는 현재 사건을 강간 미수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어 그녀는 피해자가 벌금을 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이는 법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피해자는 5,000크로네(약 88만원)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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