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두 번 울려…” 누구를 위한 급식카드?(동영상)

2016년 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출처 : KBS News-Youtube


결식아동들은 왜 ‘급식카드’사용에 머뭇거리는 걸까?

지난 27일 KBS 뉴스9는 결식아동을 위해 만들어진 ‘급식카드’가 현실물가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탓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식카드’란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들이 밥을 사먹을 수 있도록 지급한 카드다. 대전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발급된 카드만 37만 장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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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박모(11)군은 “부끄러워서 잘 안 가는 것도 있고, 매일 먹는 게 김밥밖에 없어서 질리는 것 같아요”라며 평소 급식카드를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털어놨다.

먹고 싶은 음식은 많지만 급식카드의 한 끼 책정액은 4천원. 또한 급식카드를 받아주는 식당은 일부 분식집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급식 단가가 시중음식과 차이가 나다 보니 이용하기가 너무 한정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급식 단가를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경북일보 역시 “결식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외 가맹점이 절반 가량도 중식과 분식에 집중돼 있어 성장기 아동의 영양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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