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증 걸린 아이, 15세 생일 맞으며 최장 생존 기간 기록(사진 5장)

2016년 1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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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 thesun.co.uk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이가 의사의 예상을 뛰어넘고 15번째 생일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영국 대중지 더선(The Sun)은 안 좋은 몸 상태로 꿋꿋이 살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게재했다. 니할 비틀라(Nihal Bitla)는 허친슨-길포드 증후군을 앓아 보통 사람보다 8배 더 빨리 늙는다.

인도 뭄바이 교외에 사는 니할은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고 깊은 주름이 패였으며, 팔다리의 뼈도 많이 약해졌다. 평균적으로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아이들은 14세에 사망한다. 대부분 동맥 경화증에 걸려 사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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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니할은 지난 20일 15세 생일을 맞으며 인도에서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아이 중 가장 오래 산 인물이 됐다. 5년전 니할에게 조로증 판정을 내린 의사는 “당시 니할은 10세였으나 마치 60대 노인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니할은 뼈도 약해져 옷 갈아입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 처음엔 그도 학교에 갈 수 있었지만, 동급생의 괴롭힘 때문에 결국 다니지 못했다. 현재 그는 로봇을 가지고 놀고, 그림그리기나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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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할의 여동생이 그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니할은 “여동생과 같이 나가서 놀다 보면, 여동생이 주위를 살핀다. 누가 내 이름을 부르면, 여동생이 가서 때려눕힌다”고 전했다.

니할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 조로증은 아직 완치되는 병이 아니지만, 꽤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그는 캠페인에 참여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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