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을 명목으로 가족 동반 호화여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자신의 부적절한 해외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이 제기되자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방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시기에 맞춰 간 미국 출장에 가족들을 대동하면서 외유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을 다닌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이 사실은 방석호 사장 딸이 SNS에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글과 함께 현지 사진 등을 게재하면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 방 사장 딸의 SNS 게시글과 사진 등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방 사장의 가족은 이 모두를 법인카드로 계산했으며, 허위로 지출 결의서를 제출하여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언론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아리랑TV는 기금 고갈 위기에 처해 허덕이고 있는데 정작 사장은 방송사를 사조직처럼 운영하고 있다”며 방석호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이날 중으로 방 사장의 사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