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소개팅에 주선료를 달라고 하네요”

2016년 2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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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막돼먹은 영애씨’/네이트 판


“소개팅에도 ‘주선료’가 있었나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방적인 소개팅에 주선료를 달라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 여성인 글쓴이 A씨는 “너무 황당하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 제가 잘못한 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라며 얼마 전 친구가 주선해준 소개팅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1월 초,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 B씨는 A씨에게 ‘소개팅’을 권유했다.

A씨는 “근데 제가 외롭지 않고 공부해야 되는 시기라 거절했는데 친구가 이미 제 번호랑 사진을 넘겼다고 하더라고요”라며 “황당하기도 하고, 친구에게도 뭐하는 거냐고. 장난하는 거냐고 따졌는데 친구가 벌써 다 말해놨다고… 사정사정 부탁을 하길래 일단 약속 잡고 만났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나가보니 나름 제 스타일의 남자가 나왔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그 뒤로도 몇 번 만나다 최근에 고백 받아서 사귀기로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바로 어제였다. 주선자 친구 B씨는 A씨에게 “사귀기로 했다며? 축하해”라며 “내가 주선해서 잘된 거니까 주선비 줘”라고 당당하게 요구한 것.

이에 A씨는 “이건 일방적으로 소개시켜준 거고 싫다는 걸 부탁해서 간 거잖아. 물론 잘 된 건 고마워서 작은 선물 정도 하려고 했는데… 얼마를 생각하길래 그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친구는 기다렸다는 듯 “시계나 지갑, 신발 정도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A씨는 “비싼 건 20~30만원 정도 할텐데…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답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주선해주면 사례는 어느 정도가 적당하나요?”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개팅 주선비 없습니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준다고 해요”, “나중에 헤어지면 두 배로 배상해달라고 하세요”, “남친한테도 달라고 했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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