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buzzfeed.com)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자주 주고받는 선의의 거짓말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친한 사이라고 해도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사이는 아니다. 나는 과연 내 베스트 프렌드에게 어떤 거짓말을 한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사진 출처: 변요한 인스타그램
1. “벌써 지웠어”
친구가 이상하게 나온 사진을 저장했으면서도 “벌써 지웠어” 라고 한다.
내가 잘 나왔으니까. 혹은 나중에 놀릴 수 있으니까.
2. “옷 정말 잘 어울린다”
공연이나 모임시간에 늦고 싶지 않아서 대충 “예뻐~ 잘 어울린다”고 한다.
3 “너 정말 달라 보인다. 옷이 날개네~”
앞의 경우처럼 시간이 촉박한 경우는 아니지만 친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을 때 조금 과장되더라도 이렇게 말한다.
사진 출처: tvN ‘응급남녀’
4. “그렇게 나쁘진 않아..”
술에 취해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절친에게 위로의 의미로, 혹은 내가봐도 정말 끔찍한 실수 라고 생각되지만 친구가 자신의 실수로 질겁 하는 것을 방지 하는 차원에서.
5. “너랑 훨씬 잘 어울렸어”
절친의 전 애인이 새로 만나는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절친보다 훨씬 못생겼다고 말해준다.
“네가 더 잘 어울렸어. 지금 둘은 둘 다 너무 못생기고.. 잘 어울리지 않아”
6. “헤어지길 잘했어”
사실보다는 제3자의 확답이 더 중요한 시기에 헤어지길 잘했고 베프가 헤어짐에 잘 대처하고 있음에 파이팅 해준다
7. “옷 좀 빌려줄래?”
오늘 하루 정도만 입을 생각으로 옷을 빌리지만…. 그 옷이 내 옷이 된다는 거?
사진 출처: OCN ‘처용’
8. “나도 그 애들 정말 짜증나”
나랑 별 상관도 없고 몇몇은 나랑 관계가 좋은 편이지만, 절친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동조해야할 때.
9. “정말 해냈네!!”
그냥 친구의 반응을 보려고 하는말. 사실 친구가 정말 원해서 해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10. “술은 살 안 쪄”
친구는 물론 나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
11. “10분이면 도착해”
한 20~30분 후에도 출발 하기 힘들지만 일단 카톡이나 전화가 오면 안심시키려고 하는 거짓말.
사진 출처: tvN ‘치즈 인 더 트랩’
12. “나 더 마실 수 있어”
집에 가기 싫은데 친구들이 술에 취한 나를 데리고 집에 가자고 할 때 계속 우긴다.
13. “이건 아무한테도 말 할 수 없어”
그냥 한번 튕겨 보는 말.
한번만 더 말해달라고 조르길 기다리면서..
14. “나 아직 안 봤어”
같이 보기로 약속한 영화나 시사회 혹은 시리즈 드라마들을 참지 못하고 먼저 봤을 때 배신감을 주지 않기 위해 하는 거짓말
15. “괜찮아, 나도 집에 가서 좀 쉬고 싶었어”
친구에게 덜 미안하라고 하는 말.
저녁에 신나게 놀기로 약속 했는데 절친에게 급한 일이 생겨 약속이 파토가 난 상황에서.
16. “나 연락 안 했어”
전 남친 혹은 전 여친과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 하는 친구에게 안 했다며 잡아 땔 때. 사실 어제저녁에 톡하고 답장 기다리는 중..
17 “다시는 썸 안탈 거야”
조금 진한 수위까지 스킨십이 진행되던 썸녀나 썸남과의 사이에 절친의 동정심이 필요할 때.
18 “앞으로 다 잘될 거야”
정말 잘 풀릴지 아닐지 모르지만 지금 내 친구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니까.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