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한국에는 분양 안 한다”

2016년 2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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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rpm9900.blog.me 화면캡쳐


일본에서 시바견 분양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블로거가 “한국에는 웬만하면 시바이누를 분양하지 않으려 한다”며 한국 분양을 중단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14일 일본 야마구치 현의 시바견 분양 전문점 ‘시바야’의 한국어 블로그(rpm9900.blog.me)에 더 이상 한국으로 시바견을 분양하지 않겠다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블로거는 “분양 문의는 매일 몇 분씩 이어지지만 너무도 성의가 없음과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함부로 말하는 등 기본적인 매너도 갖추지 못한 분들로 인해 항상 상처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리고 그런 분들께 강아지를 분양했을 때 결과는 분명 좋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며, 분양 문의를 해온 한국인들과 마찰을 겪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한번은 어떤 여자분이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개가 너무 커서 대소변 양이 많다고 파양을 하고 시바견으로 갈아타겠다고 저에게 분양해 달라고 했다”며 “제가 분양을 못하겠다고 하니 바로 얼굴을 바꿔서 험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털어놨다.

또한 얼마 전 시바견을 분양해간 한국의 견주로부터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파양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한국으로 분양을 하지 않으려는 데는 이 사건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파양은 상당수가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진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현재 블로그의 프로필에는 “한국에는 분양을 하지 않습니다. 분양문의 사절”이라고 적혀있는 상태이며,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똥을 많이 싼다고 파양하는 사람은 도대체 뭐냐” “반려견을 분양받을 때는 시험 같은 것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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