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 고장 좀 내주세요.. 제발요” 직원들의 호소

2016년 2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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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witter.com/LS_for_U


삼성전자서비스의 ‘A/S 기사 저성과자 평가 기준’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삼성전자 A/S 기사들의 고충이 담긴 벽보와 현수막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고객님 제품 한 달에 60대를 고쳐야 저성과자 되지 않습니다. 고장 좀 내주세요. 제발요.”라며 “그래야 서비스 기사들이 해고당하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벽보가 담겨있었다.

이어 “삼성 자본은 즉각 저성과자 일반해고 선제적 도입을 중단하라!”며 회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 중단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교육선전위원은 “정부의 양대 지침이 발표된 이후 삼성이 앞서서 쉬운 해고를 도입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삼성서비스센터 가운데 노동조합이 있는 10개 도시에 현수막을 걸고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수막을 보신 분들이 현수막 내용을 생각하고 저희 주장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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