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3박 4일 하는데.. “신입생 OT 비용 38만원”

2016년 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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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cebook.com/kyungheebamboo


서울 소재 한 대학교 체육학과의 과도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이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경희대학교 커뮤니티 SNS인 경희대학교 대나무숲(facebook.com/kyungheebamboo)에는 “체육학과 16학번 오티 비용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 듣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OT가 학교 기숙사 안에서 3박 4일로 이루어지는데 한 사람당 38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것에 대해 사용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OT 불참자도 입금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만약 제가 학생회가 아니라서 잘 모르는 것이라면 영수증을 첨부하고 해명을 해달라”고 썼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의 이 같은 방식의OT 진행은 매년 이루어져 왔다.

몇몇의 학과 학생들이 이를 바로잡아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게시글은 이를 눈여겨본 타 학과 졸업생이 체육학과 OT 참가비의 불합리성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싶어 올린 것이라고.

놀라운 것은 매번 이런 사건이 화제가 될 때마다 학과 측에서는 “내부고발자를 색출하자” “고유의 전통이니 신경 꺼라” 등의 반응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현재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희숲_12570전 체대글 올린사람입니다 저는 체대생이아니며 올해졸업자인 타과생이지만 체대에 인연이있고 불합리성에대해서 설명을 듣고자 함이니 혹시나 무고한 체대생들에게 마녀사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다…

Posted by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on 2016년 2월 14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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