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시간을 보내는 싱글족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이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일수록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현지시간 지난달 11일 가디언(theguardian.com)은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면 담배를 피우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진은 생애주기에 따른 미국인의 삶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가족, 친구, 배우자 등과의 유대감과 소속감 같은 사회적 접촉이 혈압, 체질량지수(BMI), 허리 사이즈 및 염증 수치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사회적 유대관계가 깊을수록 만성질환 등의 발병률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청소년기와 노년기에 대인 관계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청소년기에 낮은 수준의 대인 관계를 맺은 사람은 염증에 걸리는 위험이 운동이 부족할 때만큼이나 높아졌으며 체질량지수(BMI)와 복부 둘레 수치가 역시 높게 나타났다.
중년기에 들어서면 직장 동료와 자녀의 교사, 학부모와 유대관계를 형성했으며 유대감이 높아질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줄어들었다.
노년기의 대인 관계 결핍은 당뇨에 걸렸을 때보다 높은 확률로 고혈압으로 이어졌다.
연구에 참여한 캐슬린 뮬란 해리스(Kathleen Mullan Harris) 연구원은 “타인과 유대관계를 맺는 행위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킨다”며 “사회적으로 고립이 된다면 신체는 스트레스 호르몬에 만성적으로 노출되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고 덧붙였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