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로봇’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창녀 같아”

2016년 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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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etro.co.uk


인간이 로봇과 사랑을 나눌 수도 있는 시기가 오면서, 여성운동가들이 ‘섹스로봇’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전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여성을 사람이 아닌 ‘물건’이나 ‘매춘부’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섹스로봇 반대 모임의 관계자 리디아 카예(Lydia kaye)는 “현재 섹스로봇을 성매매와 포르노 산업에 이용하려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녀는 성적으로 복종하는 인공지능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그녀는 “섹스로봇은 현재 존재하는 타락한 산업을 모방하고 재생산해 여성을 비인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섹스로봇이 여성에게 성적 만족을 위한 도구나 학대의 대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인간의 공감능력을 저해해 현실의 인간관계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기술의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지게 둬선 안 된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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