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호주 할머니 “나도 일본군 성노리개였다” (사진 4장)

2016년 2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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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ustralian Story (이하)


“일본은 그들의 만행을 증언할 우리들이 전부 죽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반성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아베 총리의 사과를 받을 때까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네덜란드계 호주인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현지시간 17일 호주 공영방송 ABC(abc.net.au)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였던 호주 국적의 여성 얀 루프 오헤른(Jan Ruff O’Herne)에 대해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오헤른은 일본정부를 향해 “나는 죽지 않고 영생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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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계 호주인인 오헤른은 네덜란드령 동인도(현 인도네시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던 중 21살이 되던 1944년 동인도를 침공한 일본군에게 끌려갔다.

일본군이 운영하는 위안소에서 성노예 생활을 하며 고통을 겪던 오헤른은 못생겨지면 일본군이 자신을 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머리를 밀기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이후 포로수용소에서 만난 영국인 남편과 호주로 이주해 살았다.

오헤른은 인터뷰에서 “일본이 한국에 사과와 배상을 한 만큼 나에게는 물론 중국과 필리핀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마땅히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헤른 할머니는 1990년대 초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기 시작하자 용기를 얻어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20년 동안 세계 각지를 돌며 전쟁 중 성폭행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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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