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하)네이트 판
아파트 내 ‘흡연’으로 인해 주민과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에서 담배 피는 주민 태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진짜 담배를 집에서 피든가 아니면 주택으로 이사를 가든가”라고 말문을 떼며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평소 아파트 복도에서 흡연하는 주민을 향한 A씨의 경고문이 창에 붙여져 있었다.
경고문에는 “경고를 하면 알아들어주세요. 담배꽁초 밖으로 던져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민원 넣은 사건도 있었는데 좋게 좋게 넘어갔더니 왜 이렇게 계속 피해를 주시는지요”라며 “한번만 더 담배 피다 걸리시면 관리소로 넘겨 실명, 호수 다 붙여놓겠습니다. 진짜 마지막 경고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해당 경고문 아래에는 미리 예약한 자리인 것마냥 버젓이 담배 두 갑이 놓여있었다.
경고문을 비롯한 A씨의 글은 그간 ‘그’ 주민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았음을 짐작게 했다.
A씨는 “담배 꽁초도 그냥 버리고 가고, 밖으로 던져 지나가는 아이가 맞은 적도 있어요. 지나가는 애가 놀라서 우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라며 “열받아서 경고장 쓰긴 했는데… 저것도 지금 몇 번째인지 몰라요.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비흡연자는 무슨 죄”, “저렇게 써 붙이는 것보단 관리사무소에 말하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본인을 흡연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베란다에서 피면 윗집 아줌마가 뭐라고 하고, 내려가서 피면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뭐라고 하세요. 동대표에게 흡연구역을 만들어달라고 하니 집안에서 피라네요. 화장실에서 피워도 난리… 좀 힘들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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