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의 불행함을 숨겨선 안 되는 3가지 이유

2016년 2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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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플랜맨’


모든 고통과 불편함, 위험을 피하려 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자신의 불행을 애써 외면하고 잊어버리려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외면하려 할수록 자신이 상처받기 때문이다.

불행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건 즐거운 일도 아니고 쉬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최근 해외 정보공유 사이트 라이프핵(Life Hack)에서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자.

1. 불행을 느끼지 않으면, 행복도 느낄 수 없다.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 박사는 “인간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선택’할 수 없다. 일례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게 되면, 당신은 모든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신이 불편한 진실을 계속 감추려고 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유도 사라지게 된다. 일종의 등가교환인 셈이다. “어둠이 있어야 빛도 있다”는 뻔한 말도 있지 않은가.

불행을 경험하는 것도 인생의 일부다. 필자도 불행을 경험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극복할 수밖에. 그 동안 겪었던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인생에 그 고통이 가지는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야 행복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다.

2. 불행을 외면한다고 해서 불행이 사라지진 않는다.

슬픈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당신이 항상 과거의 불행을 피해 다닌다면, 그 불행은 어디로 가게 될 것 같은가?

인간관계를 예로 들어보자. 인간관계에서 경험한 불행을 외면한다고 해서 그 슬픔이 사라지진 않는다. 그 고통의 근원을 찾아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다.

불행을 피해 다니는 건 쉽지만, 불행은 계속 우리를 쫓아올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계속 불행을 피해 다닌다면, 불행은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어 우리를 이상하게 변화시킨다. 사소한 일에도 잘 분노할 수 있는 것처럼.

이는 건강에도 비유할 수 있다. 당신이 등에 통증을 느끼는데, 그저 움직이지 않으면서 통증을 최소화한다고 해보자. 결국 의사에게 가기 전까지 통증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불행에 대면하기 위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필요는 없다. 관심만 가지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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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화 ‘김씨표류기’

3. 불행은 당신의 인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당신이 불행하고, 슬프고, 화나고, 외롭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잠시 멈추고 그 감정과 대면하려 할 것이다. 당신이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아마 불행에게 주먹을 한방 날리고 도망쳐 이불 속에 숨을 것이다.

필자의 경험에 따라 말해주자면, 이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신이 겪은 불행에 맞서거나 도망치는 대신, 필자는 불행을 일종의 신호로 생각한다. 내 인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

당신이 사람들과 만나 겪는 특정 상황에서 극도로 불안해한다면, 당신의 친구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좀 더 ‘안전한’ 사람과 친해져야 할 시기인 것이다.

매일매일을 슬픈 마음으로 보낸다면, 자신의 직업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아니면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이렇게 자신의 삶에 변화를 준다면, 그 동안 겪었던 고통도 많이 진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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