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험을 글로 쓰면 더 건강해진다?

2016년 2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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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응답하라 1988’


당신이 다른 사람들 보다 글을 더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일기를 쓴다면, 집에 가자마자 글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 하는 내내 기대가 될 것이다.

당신의 머릿속에는 항상 생각이 떠다닌다. 그리고 그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건 어렵다. 이럴 때는 단순히 생각을 적는 것만으로도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글을 쓰는 데엔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에 의학적인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뉴질랜드 연구원들이 이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들은 49명의 노인을 두 집단으로 나눴다. 한 집단은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게 하고, 다른 한 집단은 3일동안 매일 20분동안 과거의 안 좋은 기억에 대한 자전적인 글을 적게 했다. 그 후 연구원들은 피험자에게 다음 실험까지 2주의 시간을 줬다.

이들은 총 21일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글을 썼던 집단의 76%가 11일차에 건강을 회복했다. 반면 일상생활을 이어나간 집단은 42%가 11일차에 건강을 회복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자전적인 글쓰기가 대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해외 정보공유 사이트 라이프핵(Life Hack)에서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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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ifehack.org

1. 글을 썼던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낮아졌다.

뉴질랜드 연구원 엘리자베스 브로드벤트(Elizabeth Broadbent)는 안 좋은 기억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그들의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결론지었다. 감정이 풍부해지자, 그들의 스트레스도 감소했다.

2. 이전 생활환경과 건강상태에 상관없이, 글을 썼던 사람들은 건강이 좋아졌다.

연구에 따르면, 글쓰기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한계가 없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 심리학교수 제임스 페네베이커(James Pennebaker)는 20년간 글쓰기의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글쓰기 치료요법을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까지 연구를 했는데도 글쓰기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의 한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3. 글을 쓴 사람들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줄었고, 이미 걸린 질병도 대부분 치료됐다.

에이즈, 암, 천식, 낭성 섬유증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3일에서 5일동안 매일 15분에서 20분 글을 쓰도록 한 결과도 놀라웠다. 그들은 모두 눈에 보일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 글을 쓴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정리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았다.

페네베이커 교수는 글쓰기 요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수 차례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인생의 모든 순간 감정은 계속 변화한다. 글쓰기는 이런 감정과 경험을 정리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글을 쓰는 게 진정 신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매우 놀랍고 ‘마법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효과는 실제로 존재한다. 그리고 글쓰기 요법은 1999년 이래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제임스 페네베이커 교수는 글쓰기 요법을 사용할 때 다음 규칙을 따르길 권한다.

– 자신 마음 속 깊이 있는 경험, 큰 감정변화가 있었던 경험에 대해 쓰기
– 20분 동안 멈추지 않고 쓰기
– 3일에서 5일동안 매일 하기

자전적인 글쓰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과거에 대한 감정도 누그러뜨리며, 건강을 회복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글쓰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당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도 있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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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net ‘칠전팔기 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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