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인 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이 누군가 에게는 매우 불편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키우는 집에 갔다가 너무 놀랬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는 A씨. “결론은 개랑 같이 먹게 된 셈이에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인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숟가락을 이용해 밥을 먹였다.
한 입 퍼서 먹이고 또 한 입 퍼서 먹이고…. A씨는 “저는 개 숟가락이 들어갔다 나온 요리에 절대 손을 못 대겠더군요. 그래서 개가 입을 안 댄 것을 먹으려니 입맛이 싹 가셔 더 이상은 못 먹겠더라고요.”라 썼다.
그녀는 후식으로 나온 과일과 커피로 그나마 불편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하지만 A씨 앞에서 반려견과 계속 뽀뽀를 하는 지인을 보며 또 한번 놀라고야 말았다.
“제가 개를 특별히 싫어하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식사자리에서 저러니 정말 쇼킹했어요.
도저히 못 보겠기에 난 밥을 이런 식으로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너무 놀랬고 솔직히 감당 안 된다고 말했더니 개 침이 뭐가 더럽냐고.. 네 침보다 더 깨끗한 게 개 침이라고….”
밖에서만 만나다 처음으로 초대를 받아 찾아간 지인의 집. A씨는 사람이란 이렇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개랑 밥상 공유해도 되는 건가요? 건강상 아무 해가 없을까요?”라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애견인이지만 좀 심했네요. 게다가 손님 앞에서..” “비위상해요” “개 좋아하지만 숟가락 공유는 있을 수 없어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