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아빠가 자필로 전한 고등학생 나영이의 근황

2016년 2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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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cebook.com/iloveshin


이른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나영이(가명)의 아빠가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SNS를 통해 딸의 근황을 전했다.

22일 신의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현수막은 조치했습니다”며 “나영이 아버님께서는 ‘나영이’ 라는 이름이 희망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극복된 상처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고 해명하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신 의원은 최근 ‘나영이 주치의’란 타이틀로 선거 홍보 현수막을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됐다.

신 의원은 “이번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나영이 아버님께서 손수 편지를 보내주셨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편지에서 나영이 아빠는 “나영이는 어린 시절 끔직한 사건을 겪었으나 신의진 교수님의 지극한 치료와 관심으로 평범한 여고생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도 충분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으면 잘 지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나영이 주치의로 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영이는 치료 받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이름입니다.”라며 논란이 일고 있는 신 의원의 홍보 현수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조두순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8살이던 초등학생 나영이를 끔찍하게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나영이 사건’라는 이름이 붙었던 해당 사건명은 피해 아동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가해자 이름으로 고쳐 조두순 사건이라고 부르게 됐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현수막은 조치했습니다. 나영이 아버님께서는 ‘나영이’ 라는 이름이 희망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를 바라셨고, 저 역시 극복된 상처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Posted by 신의진 on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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